[든든한 집 사서고생기 D+219] B.A | 라 레콜레타 묘지, 국립미술관, 미켈란젤로 탱고 공연 관람

24. 01.27(토), 여행 219일째 아르헨티나 38일 | BA 라레콜레타 묘지, 국립미술관, 미켈란젤로 탱고 공연 관람 24. 01.27(토), 여행 219일째 아르헨티나 38일 | BA 라레콜레타 묘지, 국립미술관, 미켈란젤로 탱고 공연 관람

오늘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즐길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누가 부에노스에서 5박만 하래? 2개월도 충분히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매일매일 부에노스에서의 하루하루를 아쉬워하는 나와 남편 ㅠㅠ 나와 오늘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즐길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누가 부에노스에서 5박만 하래? 2개월도 충분히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매일매일 부에노스에서의 하루하루를 아쉬워하는 나와 남편 ㅠㅠ 나와

어젯밤 늦게까지 수다를 떨던 엄마 아빠 덕분에 이든은 택시 안에서 잠이 들었다. 씻지도 못하고 아침까지 숙면 중이다. 어젯밤 늦게까지 수다를 떨던 엄마 아빠 덕분에 이든은 택시 안에서 잠이 들었다. 씻지도 못하고 아침까지 숙면 중이다.

브런치로 우리는 비빔밥, 이든은 볶음밥. 역시 간살은 필수 아이템이 아닐 수 없다. 어디든 들어가 훌륭하고 영양가 있는 한 끼가 금방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와 여행 중이라면 꼭 장바구니에 담아! 브런치로 우리는 비빔밥, 이든은 볶음밥. 역시 간살은 필수 아이템이 아닐 수 없다. 어디든 들어가 훌륭하고 영양가 있는 한 끼가 금방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와 여행 중이라면 꼭 장바구니에 담아!

내가 좋아하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소소한 일상을 찍으며 오늘 우리가 갈 곳은 라 레콜레타 공동묘지. 숙소에서 대략 15분 거리라 천천히 걸어간다. 내가 좋아하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소소한 일상을 찍으며 오늘 우리가 갈 곳은 라 레콜레타 공동묘지. 숙소에서 대략 15분 거리라 천천히 걸어간다.

남편이 보는 건 이거. “너 우리 B.A.에 집을 살 거야?” 남편이 보는 건 이거. “너 우리 B.A.에 집을 살 거야?”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은 항상 이렇습니다. 🙂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은 항상 이렇습니다. 🙂

레코레타 묘지를 눈앞에 두고 우리는 먼저 맥도날드로 향한다. 히히 맛있다 캐러멜 아이스크림 레코레타 묘지를 눈앞에 두고 우리는 먼저 맥도날드로 향한다. 히히 맛있다 캐러멜 아이스크림

자칭 멋진 포즈 자칭 멋진 포즈

맥도날드에서 좀 더위를 식히고 또 출발 공동묘지 앞에서 기념품도 팔고 퍼포먼스도 한다. >아르헨티나가 사랑한 여인 에비타가 묻힌 곳_라 레콜레타 맥도날드에서 잠깐 더위를 식히고 또 출발~공동묘지 앞에서 기념품도 팔고 퍼포먼스도 한다. >아르헨티나가 사랑한 여인 에비타가 묻힌 곳_라 레코레타

라 레코레타 공동묘지 Juńn 1760, C1113 CABA, 아르헨티나 라 레코레타 공동묘지 Juńn 1760, C1113 CABA, 아르헨티나

 

 

묘지 입구에 이르자 입장을 위해 길지 않은 줄이 늘어서 있었다. 우리도 바로 그 줄에 합류했다. 입장료는 카드로만 받으며, 1인 5,090페소(이든 무료),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할 수도 있다. 묘지 입구에 이르자 입장을 위해 길지 않은 줄이 늘어서 있었다. 우리도 바로 그 줄에 합류했다. 입장료는 카드로만 받으며, 1인 5,090페소(이든 무료),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할 수도 있다.

넓고 좁은 골목을 가운데 두고 약 4,700개의 묘지가 있다. 라 레콜레타는 묘지라기보다 작은 마을처럼 느껴졌다. 묘지의 크기도 커서 실제 사람들이 생활해도 좋을 것 같았다. 1822년 공동묘지가 되기 전까지 이곳은 수도승들의 채소밭이었다고 한다. 설립 당시부터 아르헨티나 부유층과 유명 인사들의 안식처였던 이곳에는 아르헨티나 대통령, 노벨상 수상자, 예술가, 음악가들이 묻혀 있으며 가장 유명한 곳은 에바페론의 묘지다. 넓고 좁은 골목을 가운데 두고 약 4,700개의 묘지가 있다. 라 레콜레타는 묘지라기보다 작은 마을처럼 느껴졌다. 묘지의 크기도 커서 실제 사람들이 생활해도 좋을 것 같았다. 1822년 공동묘지가 되기 전까지 이곳은 수도승들의 채소밭이었다고 한다. 설립 당시부터 아르헨티나 부유층과 유명 인사들의 안식처였던 이곳에는 아르헨티나 대통령, 노벨상 수상자, 예술가, 음악가들이 묻혀 있으며 가장 유명한 곳은 에바페론의 묘지다.

조이든 가이드님, 오늘 가이드 따라 천천히 걷는다. 근데 오늘은 가이드 운이 별로 없는 것 같아. 자꾸 “이리 가라”고 하거나 “이리 가라”고 했는데 설명도 엉망이다. 조이든 가이드님, 오늘 가이드 따라 천천히 걷는다. 근데 오늘은 가이드 운이 별로 없는 것 같아. 자꾸 “이리 가라”고 하거나 “이리 가라”고 했는데 설명도 엉망이다.

여기에 사용된 납골당과 조각상은 1920년까지는 밀라노, 파리 등에서 수입한 대리석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래서 부자들만 이곳에 묻히는 것이다. 살아도 죽어도 돈은… 씁쓸하다. 여기에 사용된 납골당과 조각상은 1920년까지는 밀라노, 파리 등에서 수입한 대리석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래서 부자들만 이곳에 묻히는 것이다. 살아도 죽어도 돈은… 씁쓸하다.

정교한 조각 작품을 보니 미술관에 들어온 것 같기도 했다. 정교한 조각 작품을 보니 미술관에 들어온 것 같기도 했다.

묘지 벽이 부서졌어요! 묘지 벽이 부서졌어요!

관이 노출되어 있던 가족 묘지관이 노출되어 있던 가족 묘지

가족 묘지도 있고 개인 묘지도 있고. 우리나라처럼 관을 땅에 묻는 것이 아니라 묘지 안을 들여다보면 관이 그대로 보인다. 돈이 많아 이곳에 묻힐 수는 있었지만 죽은 후에는 계속 관리되고 있는 무덤도 있었고 방치되어 깨지거나 먼지가 수북이 쌓인 무덤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살아 있을 때 잘해야 죽어도 대접을 받느냐 가족 묘지도 있고 개인 묘지도 있고. 우리나라처럼 관을 땅에 묻는 것이 아니라 묘지 안을 들여다보면 관이 그대로 보인다. 돈이 많아 이곳에 묻힐 수는 있었지만 죽은 후에는 계속 관리되고 있는 무덤도 있었고 방치되어 깨지거나 먼지가 수북이 쌓인 무덤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살아 있을 때 잘해야 죽어도 대접을 받느냐

 

 

남미여행으로 공동묘지 많이 가볼래. 그들의 이 문화가 정말 부럽다. 사람은 누구나 어차피 죽는데 왜 공동묘지가 있으면 집값이 떨어질까? 한국도 이렇게 예쁘게 만들어진 공동묘지라면 시선이 좀 달라지지 않을까? 남미여행으로 공동묘지 많이 가볼래. 그들의 이 문화가 정말 부럽다. 사람은 누구나 어차피 죽는데 왜 공동묘지가 있으면 집값이 떨어질까? 한국도 이렇게 예쁘게 만들어진 공동묘지라면 시선이 좀 달라지지 않을까?

이 묘지 앞을 지날 때 가이드 투어를 하는 부부가 있어서 몰래 엿듣자, 이곳은 부부의 묘지인데 남편이 살아 있을 때 너무 마음을 졸여서 아내가 남편과 함께 묻기 싫었다고 한다. 그래서 동상이 서로 등을 돌리고 있다고 한다. 이 남편이 누군지 찾아봤는데 잘 안 찾겠어. 가이드 투어를 하면 이런 스토리도 알 수 있고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 이 묘지 앞을 지날 때 가이드 투어를 하는 부부가 있어서 몰래 엿듣자, 이곳은 부부의 묘지인데 남편이 살아 있을 때 너무 마음을 졸여서 아내가 남편과 함께 묻기 싫었다고 한다. 그래서 동상이 서로 등을 돌리고 있다고 한다. 이 남편이 누군지 찾아봤는데 잘 안 찾겠어. 가이드 투어를 하면 이런 스토리도 알 수 있고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

마침내 에바 페론의 묘지를 찾았다. 마침내 에바 페론의 묘지를 찾았다.

 

후안 페론의 두 번째 부인이었던 에바 페론의 묘지도 아르테 가족의 지하묘지에 함께 있다. 에바 페론은 시골에서 사생아로 태어났다. 15세에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상경해 1935년 연극 ‘페레즈 부인’으로 프로 데뷔했다. 1944년 후안 페론을 만나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파격적인 복지정책을 내놓으며 ‘국민의 성녀’가 됐다. 그러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으로 나라 경제를 피폐하게 만든 장본인이라고도 하지만 국민적 영웅인 반면 나라를 몰락시켰다는 상반된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한국에서는 옛날 마돈나가 주연을 맡은 영화 에비타(작은 에바)로 더 친숙하다. 후안 페론의 두 번째 부인이었던 에바 페론의 묘지도 아르테 가족의 지하묘지에 함께 있다. 에바 페론은 시골에서 사생아로 태어났다. 15세에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상경해 1935년 연극 ‘페레즈 부인’으로 프로 데뷔했다. 1944년 후안 페론을 만나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파격적인 복지정책을 내놓으며 ‘국민의 성녀’가 됐다. 그러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으로 나라 경제를 피폐하게 만든 장본인이라고도 하지만 국민적 영웅인 반면 나라를 몰락시켰다는 상반된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한국에서는 옛날 마돈나가 주연을 맡은 영화 에비타(작은 에바)로 더 친숙하다.

묘지를 둘러본다기보다 미술관을 둘러보는 느낌이라 정말 좋았다. 다만 그늘이 거의 없어 모자, 선글라스는 필수다. 양산이 있으면 최고! 묘지를 둘러본다기보다 미술관을 둘러보는 느낌이라 정말 좋았다. 다만 그늘이 거의 없어 모자, 선글라스는 필수다. 양산이 있으면 최고!

라 레콜레타를 나와 국립미술관으로 가는 길. 벼룩시장이 상당히 큰 규모로 이어지고 있다. 라 레콜레타를 나와 국립미술관으로 가는 길. 벼룩시장이 상당히 큰 규모로 이어지고 있다.

이거~ 저거 구경하는 재미~ 마음에 들어도 못 사니까 오히려 고민 안해도 돼. 이거~ 저거 구경하는 재미~ 마음에 들어도 못 사니까 오히려 고민 안해도 돼.

항상 너의 시선이 정말 궁금해. >국립미술관_Museo Nacional de Bellas Aretes 언제나 당신의 시선이 정말 궁금하다. >국립미술관_Museo Nacional de Bellas Aretes

국립미술관 Av. del Libertador 1473, Buenos Aires, 아르헨티나 국립미술관 Av. del Libertador 1473, Buenos Aires, 아르헨티나

 

고흐, 고갱, 세잔, 로댕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는 국립미술관에 왔다. 미알못이지만 무료 미술관은 간과할 수 없어! 고흐, 고갱, 세잔, 로댕 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는 국립미술관에 왔다. 미알못이지만 무료 미술관은 간과할 수 없어!

 

 

 

유명 작가들의 작품보다 나와 남편의 눈에 띈 그림은 사진이라 해도 믿을 듯 그려진 세밀화였다. 아무래도 사진 찍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작품들이 눈에 들어오는 것 같다. 그림인 걸 알고 봐도 너무 대단한 작품. 역시 예술은 대단해! 유명 작가들의 작품보다 나와 남편의 눈에 띈 그림은 사진이라 해도 믿을 듯 그려진 세밀화였다. 아무래도 사진 찍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작품들이 눈에 들어오는 것 같다. 그림인 걸 알고 봐도 너무 대단한 작품. 역시 예술은 대단해!

보기만해도 핫해!!! 보기만해도 핫해!!!

국립미술관 뒤에 시설 좋은 놀이터가 있다. 가야지!! 국립미술관 뒤에 시설 좋은 놀이터가 있다. 가야지!!

놀이터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잠시 놀다가 그냥 그 자리에 두고 온 이둥이. 나중에 생각나서 가면 당연히 없지. 놀다가 당연히 잃어버릴 수도 있지만 외동이어서 그런지 잃어버려도 아까운 줄도 모른다. 그럴 수 있죠. 또 사면 되잖아요? 그 장난감이 너무 좋아 보여서 가져간 거죠~” 성격이 좋은가. 아, 옹파동은 땅을 파면 나오는 줄 아는구나, 이 녀석아! >도시의 꽃~Floralis Generica 놀이터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잠시 놀다가 그대로 그 자리에 두고 온 이둥이. 나중에 생각나서 가면 당연히 없지. 놀다가 당연히 잃어버릴 수도 있지만 외동이어서 그런지 잃어버려도 아까운 줄도 모른다. 그럴 수 있죠. 또 사면 되잖아요? 그 장난감이 너무 좋아 보여서 가져간 거죠~” 성격이 좋은가. 아, 옹파동은 땅을 파면 나오는 줄 아는구나, 이 녀석아! >도시의 꽃~Floralis Generica

플로랄리스 제네랄리압. 대통령님 피게로아 알코르타 2301, C1425 CABA, 아르헨티나 플로랄리스 제네랄리압. 대통령님 피게로아 알코르타 2301, C1425 CABA, 아르헨티나

 

갈 생각이 없었지만 놀이터 맞은편에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장 큰 꽃으로 유명한 철제 꽃 조각이 있어 몰래 들러보기로 했다. 낮에는 퍼지고 밤에는 부러지도록 설계됐다고 하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부서진 모습이었고 방치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갈 생각이 없었지만 놀이터 맞은편에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장 큰 꽃으로 유명한 철제 꽃 조각이 있어 몰래 들러보기로 했다. 낮에는 퍼지고 밤에는 부러지도록 설계됐다고 하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부서진 모습이었고 방치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레코레타 지역에 가볼 만한 곳이 표시된 지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좀 더 머물면서 이런 곳을 가 봐도 좋을 것이다. 아쉽네~ 레코레타 지역에 가볼 만한 곳이 표시된 지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좀 더 머물면서 이런 곳을 가 봐도 좋을 것이다. 아쉽네~

이제 슬슬 걸어서 숙소로 돌아갈거야. 밤에 탱고 공연이 예약되어 있어서 좀 쉬었다가 나갈 예정이다. 이제 슬슬 걸어서 숙소로 돌아갈거야. 밤에 탱고 공연이 예약되어 있어서 좀 쉬었다가 나갈 예정이다.

자기야, 이 동네는 그렇게도 없어? 못 먹고 떠난다니 안타깝다 그래라는 대화를 나눈 지 5분도 안 돼 우리 앞에서 짠! 나타난 그리도!!! 자기야, 이 동네는 그렇게도 없어? 못 먹고 떠난다니 안타깝다 그래라는 대화를 나눈 지 5분도 안 돼 우리 앞에서 짠! 나타난 그리도!!!

못 먹을 줄 알았는데 글리드는 정말 사랑이야.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못 먹을 줄 알았는데 글리드는 정말 사랑이야.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오늘 저녁은 나의 사랑하는 김치찌개와 고기로 행복하게 한상차림 오늘 저녁은 나의 사랑하는 김치찌개와 고기로 행복하게 한상차림

9시 30분에 시작하는 탱고 공연을 보러 숙소를 나섰다. 버스 타고 고고! 미켈란젤로 탱고쇼 9시 30분에 시작하는 탱고 공연을 보러 숙소를 나섰다. 버스 타고 고고! 미켈란젤로 탱고쇼

Michelangelo Legend Balcarce 433, C1064 DF, 아르헨티나 Michelangelo Legend Balcarce 433, C1064 DF, 아르헨티나

 

카운터에서 티켓을 확인하면 여직원이 “안녕~”이라며 유창한 한국어 발음으로 인사해준다. 티켓을 확인한 뒤 식당을 가로질러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카운터에서 티켓을 확인하면 여직원이 “안녕~”이라며 유창한 한국어 발음으로 인사해준다. 티켓을 확인한 뒤 식당을 가로질러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규모가 큰 공연장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작았다. 좌석은 지정석이 아니라 원하는 자리에 앉으면 된다. 작은 팁이면 실내가 상당히 춥기 때문에 얇은 가디건 정도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자리는 1/3 정도밖에 안 찼는데 그중 70%는 한국인 같아. 엘창텐 가는 버스에서 만난 한국 언니도 만났고, 우리 블로그 도움 받았다는 분도 만났고, 한국의 노인 단체도 만났고, 미켈란젤로는 한국인이 없으면 어떻게 해? 규모가 큰 공연장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작았다. 좌석은 지정석이 아니라 원하는 자리에 앉으면 된다. 작은 팁이면 실내가 상당히 춥기 때문에 얇은 가디건 정도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자리는 1/3 정도밖에 안 찼는데 그중 70%는 한국인 같아. 엘창텐 가는 버스에서 만난 한국 언니도 만났고, 우리 블로그 도움 받았다는 분도 만났고, 한국의 노인 단체도 만났고, 미켈란젤로는 한국인이 없으면 어떻게 해?

입구에서 와인이나 음료를 주문하시면 좌석까지 가져다 드릴 수 있습니다. 나랑 남편은 레드와인, 이든은 콜라~ 입구에서 와인이나 음료를 주문하시면 좌석까지 가져다 드릴 수 있습니다. 나랑 남편은 레드와인, 이든은 콜라~

기념사진! 중앙 관람석 옆에서는 식사를 하며 공연을 볼 수 있는 자리도 있었다. 기념사진! 중앙 관람석 옆에서는 식사를 하며 공연을 볼 수 있는 자리도 있었다.

 

처음 보는 탱고 공연에 우리 가족 모두 너무 들떠 있었어. 무엇보다 이든을 너무 좋아해서 의외였다. 공연 하나가 끝날 때마다 박수치고 굿 사인을 한다. 엄마, 왜 저 사람들은 공주 옷을 입고 있어요? ‘춤출 때 더 예뻐 보이게 하는 거야~’ 처음 보는 탱고 공연에 우리 가족 모두 너무 들떠 있었어. 무엇보다 이든을 너무 좋아해서 의외였다. 공연 하나가 끝날 때마다 박수치고 굿 사인을 한다. 엄마, 왜 저 사람들은 공주 옷을 입고 있어요? ‘춤출 때 더 예뻐 보이게 하는 거야~’

이건 페냐 공연이랑 좀 비슷했고~ 이건 페냐 공연이랑 좀 비슷했고~

이는 마치 서커스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것도 전통 공연의 하나라고 한다. 자꾸 이것저것 물어보는 이둥이 때문에 집중이 안돼! 이는 마치 서커스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것도 전통 공연의 하나라고 한다. 자꾸 이것저것 물어보는 이둥이 때문에 집중이 안돼!

응??? 늙은 할아버지가 노래를 부르려고 했더니, 졸립다며 잤던 이도니 ㅋ 이건 니 취향이 아닌가봐~ 오전부터 더운데 돌아다니고 낮잠도 안자서 졸릴수도 있어~ 공연 시작하자마자 잠들 줄 알았는데 오히려 기뻐하며 놀랐다. 이제 이든이가 잤으니까 나도 공연에 집중해볼까? 응??? 늙은 할아버지가 노래를 부르려고 했더니, 졸립다며 잤던 이도니 ㅋ 이건 니 취향이 아닌가봐~ 오전부터 더운데 돌아다니고 낮잠도 안자서 졸릴수도 있어~ 공연 시작하자마자 잠들 줄 알았는데 오히려 기뻐하며 놀랐다. 이제 이든이가 잤으니까 나도 공연에 집중해볼까?

오케스트라 연주도 너무 좋았어. 특히 바이올린! 오케스트라 연주도 너무 좋았어. 특히 바이올린!

익숙한 탱고 음악이 나오자 더 즐거워졌다. 익숙한 탱고 음악이 나오자 더 즐거워졌다.

 

멋진 공연이 끝났다. 약 1시간 반의 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지나갔다. 물론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충분히 좋았다. 두 배우가 스텝을 맞추기 위해 얼마나 연습했을까? 멋진 공연이 끝났다. 약 1시간 반의 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지나갔다. 물론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충분히 좋았다. 두 배우가 스텝을 맞추기 위해 얼마나 연습했을까?

여전히 딥 슬립 중인 아들 ㅋ 여전히 딥 슬립 중인 아들 ㅋ

식사만 할 수도 있나 봐. 늦은 시간이라 우버를 불러서 집에 갈 거야. 식사만 할 수도 있나 봐. 늦은 시간이라 우버를 불러서 집에 갈 거야.

이렇게 해서 우리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의 시간이 끝났다. 더 오래 머물면서 다른 공연도 즐길 수 있으면 더 좋을텐데~ 그리고 아르헨티나 여행도 이렇게 마무리하고 ㅠㅠ 너무 이르긴 한데 이번 우리 여행에서 아르헨티나가 좋았던 여행지 3위 안에 들 것 같은 강한 예감이 들어! 이렇게 해서 우리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의 시간이 끝났다. 더 오래 머물면서 다른 공연도 즐길 수 있으면 더 좋을텐데~ 그리고 아르헨티나 여행도 이렇게 마무리하고 ㅠㅠ 너무 이르긴 한데 이번 우리 여행에서 아르헨티나가 좋았던 여행지 3위 안에 들 것 같은 강한 예감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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