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를 하고 만년필을 쓰게 됐다.볼펜으로 썼다.처음에는 연필로 썼지만, 시간이 지나면 뒷면에 흑연이 점이 좋지 않아 볼펜으로 바꿨다.어려서부터 연필을 꽉 쥐고 사용한 때문인지 필사도 즐거운 작업이 아닌 노동에 되어 갔다.그리고 필사적으로 이번에는 계획을 세우고~중간에 다이소에서 만년필을 봤다.사실은 라미·사피리망고ー 색 만년필이 정말 마음에 들었고 홍·디 안의 블루도 좋아해서 언젠가는~~~라는 생각뿐이었다.그래서 일단 손에 길이라도 넣어 보려고 시작했지만···심취하게 됐다!연필이 종이 위를 스쳐쉿 제 빠르게 그 청각적인 매력과 부드러운 필기감, 힘을 몰래 빼내서 진한 얇아 질 차이가 없어서 무척 좋았다.그래서 연말부터 30일 매일 10장씩 쓰기 시작, 어제 도전 첫회를 완료했다.물론 이 과정에서 다이소에도 다른 문구점에도 그 만년필 리필은 팔지 않다는 사실과, 원고 용지도 지금은 논문용 400글자 이외에는 생산하는 업체들이 극소수만이 남아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카트리지에 싸다고 해서 다시 만년필을 살 수 없고, 만년필도 제대로 하지.어쩌지?천천히… 그렇긴 했다.어차피 카트리지에도 잉크를 넣어서 다시 넣으면 되잖아요?꼭 일회용 주사기의 소형을 다이소에서 사둔 게 있지만 이는 액체를 세분할 때 편리하다.아마 뭔가를 나르거나 은 새 때문에 샀을까.이것이 이렇게 쓰다니.원고 용지는 근처 문방구에 살고 있지만 유일한 원고지와 봉투 구입처인 것으로 가서 보니 역시 잉크가 있었다.한병만 사다 오늘 드디어 함께 들어 있던 리필 잉크를 다 써서 채워야 했다.이것이 쏟아지잖아?페이퍼 타월을 깔고 처음 몇 방울 흘렸지만 그것은 바늘이 원통형에 중력에 떨어진 것이었다.빈 잉크 카트리지는 모두 채웠다. 쏟아지는 거 아니야? 걱정했지만 잉크의 양을 조절하는 구슬이 잉크보다 가벼워 입구를 막는 상태여서 만년필 몸체에 넣으면 비로소 잉크가 나온다. 5개를 다 채우면 왜 이렇게 단순한데 마음이 든든해지는지.수세미실의 모든 것을 엮고 필사적인 30일 챌린지도 끝내서인지 더욱 뿌듯하다. 궁리를 하면 요령도 생기고 방법도 생각난다. 새삼 맥가이버가 되고 싶은 꿈을 가진 것이 이렇게 실현되나 싶어 웃었다.